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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핵을 쥐고 핵을 억제한 나라가 없듯이 핵 무장론으로 더 이상 정치·외교적 해결 의지가 없다고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야당의 전술핵 재배치론을 거듭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북핵을 둘러싼 갈등 해결에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우리에게는 정치·외교적인 수단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라고 했듯이 한국은 정치·외교적 해결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영수회담을 하자는 청와대의 제안에 "들러리 회담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거부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초당적 대처를 해도 모자랄 판에 한가하게 들러리 타령을 하고 있다"며 "안보 문제에서 주연이 아니면 안 된다는 언행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보, 안보 하더니 제1야당의 대표로서 취해서는 안 될 대단히 실망스럽고 무책임한 태도"라며 "국가 안보를 위한 중차대한 일에 들러리 타령은 그만하고 초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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