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카카오면 좋았을걸”…팍스넷, 파빌리온 매각 확정에도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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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7-09-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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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이 파빌리온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된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강보합세다. 카카오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매물로 출회되고 있어서다. 반면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 아시아경제는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9시53분 현재 팍스넷은 전 거래일 대비 1.50% 떨어진 724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경제는 3.30% 오른 313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아시아경제는 보유 중인 팍스넷 주식 491만3640주 전량을 윤영각 전 삼정KPMG 회장이 이끄는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에 650억원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양도 예정일은 다음 달 26일이다.

엇갈린 주가 흐름은 파빌리온인베스트먼트 이외에 매각협상 대상자로 카카오가 거론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더욱 커진 것이 이유다. 당시 한 언론에서는 파빌리온 이외에도 카카오측이 팍스넷 인수를 위해 물밑 접촉중이라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즉 사모펀드(PEF)에 매각되기 보다 카카오로 매각될 경우 우월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만큼 투자자들의 유입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파빌리온 인수가 확정되면서 실망매물과 기대유입물량이 팽팽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이 가능하다.

앞서 시장에서는 아시아경제의 최대주주인 KMH와 파빌리온인베스트먼트가 지분 전량 매각을 두고 협의중이라는 소문이 퍼진 바 있었다.

확인결과 당시 KMH측은 매각 희망가로 600억원 수준을 제시한 반면, 파빌리온측은 인수 희망가격으로 500억원을 제시해 이에 대해 조율중인 상태였다. 하지만 예상가격보다 높은 650억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되면서 KMH측은 투자자금 회수 극대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KMH는 지난 2013년 1월 자회사인 넥서스일렉을 통해 팍스넷 주식 559만452주(59.7%)를 143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매각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한 뒤 하루가 지나 번복공시를 낸 데 대해 일각에서는 공시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팍스넷은 전날 오후 6시 2분 “지분매각과 관련해 확정된 바가 없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장 마감 후 발생한 공시일 경우 시간 외 시장 개장 전인 다음날 오전 7시20분 전까지는 정정공시를 띄울 경우 공시위반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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