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부산시 남구 부산항 감만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맹독성 붉은 독개미 확인과 추가 개미집 발견 등을 위해 굴착기를 동원해 야드의 아스팔트를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당국은 오는 12일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붉은 독개미가 처음 발견된 감만컨테이너 야적장 전체에 대한 일제 조사를 해 추가로 붉은 독개미 군집 서식 여부를 파악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
붉은 독개미가 발견된 부산항 ‘감만컨테이너 야적장’(Container Yard, 이하 감만부두)에서 아스팔트 제거 방역 작업이 이뤄진 가운데, 감만부두 아스팔트 제거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에서 일부 차량이 차체 소독도 하지 않고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의 컨테이너 적재장소 인근에서 ‘붉은독개미’ 25마리가 처음 발견됐고 29일엔 붉은 독개미 1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발견됐다.
이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3일 붉은 독개미 박멸을 위해 감만부두 아스팔트 제거 방역을 실시했다.
그런데 일부 화물차량ㆍ업무용 승용차가 차체 소독을 하지 않고 감만부두 아스팔트 제거 방역 현장을 출입해 붉은 독개미 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3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감만부두 아스팔트 제거 방역 후에도)아직 전문 업체가 섭외가 안 돼 현재 항만부두 직원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는데 항만부두 직원이 쉬고 있는 사이 일부 차량이 차체 소독을 하지 않고 출입했다”며 “붉은 독개미가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대한 빨리 전문업체를 섭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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