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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입장표명을 촉구하며 “능력이 없어서 재협상을 못 막았는지 아니면 알고도 이면 합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속였는지 밝히라고 당연한 요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추석 연휴, 고단한 청년의 삶과 희망’ 현장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8일 “정부는 지금까지 한미 FTA 재협상은 없다고 공언했는데 갑자기 재협상에 나섰다"며 ”(문재인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과연 몰랐는지 아니면 그전에 이면 합의가 있었는지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FTA 개정 문제는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웠던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예견됐던 일”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정 절차 진행에 대해 한미 동맹 약화와 대통령 사과를 운운하는 건 전형적인 침소봉대이고 견강부회”라고 반박했다.
안 대표는 “제가 FTA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정부·여당이 FTA 재협상은 없다고 그랬는데 다시 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든지 능력이 부족했든지 둘 중 하나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보수단체와 공모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취소 청원을 하려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안 대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만약 사실로 밝혀진다면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될 내용이다, 진상을 밝혀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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