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외롭게 남아있던 노들섬이 음악섬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오는 14일 노들섬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전 마지막으로 노들섬에서 축제를 즐기는 시간을 마련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강 중심에 위치한 노들섬은 서울광장의 약 9배에 이르는 섬이지만 그 동안 시민들이 접근할 수 없었다.
앞서 시는 2013년부터 시민들이 노들섬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들섬을 음악을 중심으로 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국제 현상설계공모를 거쳐 500여석 규모의 공연장과 업무공간, 장터, 숲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최초의 한강 인도교인 한강대교 건립 100년을 기념해 한강대교의 역사를 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오는 14일 노들섬에서 열리는 ‘노들축제’는 가수들의 공연과 전시회 등으로 구성되며, 시민들은 노들섬 정류장에 내리거나 한강대교를 걸어서 입장할 수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취지에 맞춰 모든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시민 공모로 개발계획을 세워 진행한 첫 사업인 만큼 시민들이 직접 문화를 창출하고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이달 내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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