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최근 4년간 항공기 지연율 3배 이상 증가…대형기 도입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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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7-10-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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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5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은 11일 “최근 4년간 국내선 항공기 지연 현황을 살펴보니, 지연율이 2013년 5.46%에서 지난해 18.64%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올해 상반기만 해도 벌써 12%의 지연율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통상 대형 국적사로 분류되는 대한항공·아시아나와 비교해서 저가 항공사들이 더 높은 지연율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 의원은 저가 항공사인 진에어에 대해 “4년 연속(2013년 9.3%, 2014년 15.3%, 2015년 15.8%, 2016년 26.9%) 국내 항공사 지연율 1위 불명예를 차지했다”면서 “올해 8월 말까지 지연율이 벌써 17.7%로 가장 높고, 지연율이 가장 낮은 이스타항공(9.6%)과 비교해 2배 가까운 지연을 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항공사의 이 같은 지연 출발의 이유에 대해 “제주 노선에서 기상 악화와 항로 혼잡이 자주 발생하는데, 제주 노선의 지연 출발로 인해 다른 노선까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지연 출발을 줄이려면 포화 상태인 김포-제주 간 편수를 줄여야 하는데 제주도와 항공사가 운영 수익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며 “기존에 운행하던 소형기 대신 대형기를 도입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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