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은 11일 “최근 4년간 국내선 항공기 지연 현황을 살펴보니, 지연율이 2013년 5.46%에서 지난해 18.64%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올해 상반기만 해도 벌써 12%의 지연율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통상 대형 국적사로 분류되는 대한항공·아시아나와 비교해서 저가 항공사들이 더 높은 지연율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항공사의 이 같은 지연 출발의 이유에 대해 “제주 노선에서 기상 악화와 항로 혼잡이 자주 발생하는데, 제주 노선의 지연 출발로 인해 다른 노선까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지연 출발을 줄이려면 포화 상태인 김포-제주 간 편수를 줄여야 하는데 제주도와 항공사가 운영 수익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며 “기존에 운행하던 소형기 대신 대형기를 도입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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