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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아주경제DB]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남아시아를 찾는다. 역대 서울시장 중 처음이다. 최근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면서 신흥 경제 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리랑카를 직접 찾아가 서남아 지역과의 도시협력에 물꼬를 튼다는게 방문 목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이 이달 5∼14일 스리랑카 콜롬보(5~7일), 인도 델리(7~10일), 독일 본(10~13일)을 방문한다.
첫 방문지인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선 4년마다 열리는 '시티넷(CITYNET)' 총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이 겪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된 시티넷은 138개 도시를 회원으로 둔 국제기구다. 서울시가 2013년부터 회장 도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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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시티넷 회장으로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도시 간 경험·노하우 공유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시티넷 콜롬보 선언'을 발표한다. 또 이번 총회에서 2012년까지 4년 임기의 회장 도시 연임에도 도전한다.
인도 델리에서는 경제 교류에 주력한다. 국내 스타트업 10개사와 동행해 인도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든다는게 목표다.
우선 한국 스타트업과 인도 시장을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할 '서울-인도 경제교류센터' 개소식에 참석한다. 인도에서 서울시 최초로 투자유치설명회도 연다.
인도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경제인, 인도 경제를 이끄는 현지 경제인들과도 잇달아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독일 본에서는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와 공식 부대행사인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의 기후변화 대응 우수정책 사례 등을 세계 도시들에 소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세계 1174개 도시 간 기후환경분야 국제협력기구인 이클레이(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회장으로서 집행위원회도 주재한다.
순방 기간 중 박 시장은 라닐 워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 아빈드 케지리왈 델리 수도직할지 주총리, 아쇼크 스리드하란 독일 본 시장 등을 만난다.
박 시장은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 중인 인도와 경제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스리랑카 등 서남아시아 주요 도시들과 교류협력을 확대하겠다"며 "서울시가 파리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원전 하나 줄이기 등 선도적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대응 추진과정을 세계 도시들과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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