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은 7일 “국민연금이 ‘국민이 주인인 연금’으로 다시 태어나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열린 제16대 이사장 취임식에서 “공단 창립 30주년을 맞은 뜻깊은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취임사에서 국민 신뢰와 함께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 기금운용 전문성 강화 등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연금다운 연금’이 될 수 있게 두루누리 등 저소득층 가입지원과 출산·실업크레딧 같은 가입기간 늘리기 등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과 사회적책임 투자 원칙에 입각한 주주권 강화 방안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기금운용의 독립성·투명성·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전하고 “국가균형발전과 혁신도시 시즌2를 추진할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완전히 새롭게 시작해 앞으로의 30년을 철저히 준비하겠다”면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명시된 과제를 힘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공단이 있는 전주 출신인 김 이사장은 지난 9월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이달 1일 보건복지부 장관 제청을 거쳐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 임명을 받았다. 임기는 3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전북도의원을 거쳐 2012년 19대 총선에서 전주시 덕진구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비롯해 원내부대표, 공무원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 공적연금강화와 노후빈곤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에선 사실상 인수위원회인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전문위원 단장을 맡아 복지 분야를 비롯한 공약 전반을 손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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