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러시아와 한-러 전력망 연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전은 7일 조환익 사장이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을 만나 '한·러 전력망 연계사업'의 적극적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양측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풍부한 청정에너지를 활용해 발전한 값싼 전기를 한국에서까지 활용한다면 양국의 경제적 이익창출, 미세먼지 감축 효과 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의 긴장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부분에 의견을 같이 했다.
조 사장은 이날 "향후 한-러 간 에너지 협력을 위해서는 합동 워킹그룹 구성, 공동 로드맵 수립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7일 동방경제포럼 연설에서 러시아가 주도해 동북아 에너지 공동체를 만드는 개념의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 협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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