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증시와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101.42포인트(0.43%) 떨어진 23,461.9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9.76포인트(0.38%) 내린 2,584.62에, 나스닥 지수는 39.07포인트(0.58%) 낮은 6,750.0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상원 공화당 의원들이 재정악화를 이유로 세제개편안의 법인세 인하 시행을 1년 연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이 투심에 찬물을 뿌렸다. 그밖에도 하원 공화당의 세제 개편안과 세부 내용이 달라 연내 통과 가능성도 불확실해졌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올해 3분기 기업들의 이익은 전년비 8%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 예상치인 6%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하여 증시가 최근 기업들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면서 피로도가 쌓인 만큼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서양 건너 유럽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1.16% 떨어져 3,613.41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가 전일비 0.61% 내린 7,484.1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DAX 30 지수도 1.49% 빠진 13,182.56에, 프랑스 CAC40 지수 역시 0.61% 후퇴한 5,407.75로 각각 거래를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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