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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 당시 급유선 선장 혼자 있었다…"피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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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7-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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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인천해경 제공]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와 관련, 사고 당시 급유선 선장이 홀로 조타실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급유선 선장 A(37)씨는 인천해양경찰서 조사에서 "(낚싯배 선창1호와 충돌 직전) 낚싯배를 봤다.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조타실에서 조타기를 잡고 있었으나, 당직 근무자인 갑판원 B(46)씨는 조타실을 비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급유선 운행시 새벽이나 야간에는 2인 1조로 당직 근무를 서며, 보조 당직자는 전방을 주시하며 위급 발생 시 선장에게 알리는 보조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게을리한 것으로 보고 해경 측은 A씨와 B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선급 등은 선창1호 선내에서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새벽 6시 9분쯤 낚시객 20명을 태운 9.77톤 급 낚싯배 선창1호가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진두항을 출발해 남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출발 9분 만에 선창1호는 336톤 급 급유선과 충돌했고, 7명은 구조됐으나 낚싯배에 타고 있던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함정 67척, 항공기 15대, 잠수요원 82명을 투입해 이틀째 수색 중이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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