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캐나다 항공기 제작사인 봄바디어사가 제작한 127석급 CS300 차세대 여객기를 아시아 항공사로는 처음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내년에 총 10대까지 CS300을 도입해 중단거리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 소재 봄바디어 미라벨 제작센터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CS300 차세대 여객기 1호기 인수식을 진행한다. 인수식을 마친 항공기는 오는 25일(한국시간) 오후 김포공항에 도착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도입한 CS300기종의 특징은 동급 항공기 대비 높은 연료 효율성이다. CS300에 장착된 프랫앤휘트니사의 GTF엔진은 내부에 설치된 감속기어를 통해 엔진이 최적의 속도로 회전돼 최고의 엔진 효율을 발휘한다. 아울러 알루미늄합금과 탄소복합소재 사용을 통한 항공기 경량화와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연료 효율은 최대 20% 높이고, 소음은 최대 20db 감소했다.
객실 내부의 좌석 편의성에 있어서도 CS300의 이코노미석은 좌석폭이 동급 항공기 보다 4.6cm 더 넓은 48.3cm(19인치)에 달해 승객들이 보다 여유롭고 편안한 좌석 공간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국내선 편도기준 1만5000원을 더 내면 이코노미 좌석보다 앞뒤 간격이 10cm(4인치) 더 긴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을 누릴 수 있다. 대한항공 CS300 기종에는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과 이코노미 좌석이 각각 25석과 102석 등 총 127석이 배치된다.
대한항공은 CS300 기종의 효율적인 중·단거리 노선 투입전략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풍부한 장거리 노선과 연계한 환승객 유치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에 도입하는 CS300 1호기와 오는 1월 1일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2호기의 시범비행을 마친 후 1월 16일부터 국내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이번에 도입되는 항공기를 포함해, 2018년까지 총 10대를 들여와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들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드는 한편, 글로벌 환경 이슈에도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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