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천·타천 거론된 세종시교육감 후보군들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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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17-12-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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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적 만남 갖고 후보 단일화 공감대 형성… "정치적 이념 아닌 새종교육만 생각"

내년 6월 치뤄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세종시교육감 후보로 보수권 인사들이 가시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최교진 현 세종시교육감 대항마로 자천타천 거론됐던 후보군들이 모여 단일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최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교조 반대 및 미래창의교육을 위해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 세종시지부(이하 교추본)가 출범했다. 교추본은 전교조에 반대하며 미래창의교육 실현을 위한 보수 후보 단일화를 목표로 발족된 조직으로 읽히고 있다.

교추본 세종시지부에 참여한 교육계 인사는 최태호 중부대학교 교수와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이 참여했다.

오 전 교육감과 최 교수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인물이다. 송 소장 역시 출마했다가 선거기간 중 최 교육감을 지지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던 이력이 있다. 그런 송 소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앞서 이번에는 최 교수와 오 전 교육감과 함께 후보 단일화를 위해 움직인 것이다.

하지만 후보 단일화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인사들 간 생각의차이가 너무 컸다는 전언이다.

오 전 교육감은 "세종교육을 바로 잡기 위한 일이라면 함께 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후보 단일화는 동감하지만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을 떠나 세종교육만을 바라보는 움직임이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 교수 역시 "교육은 가슴으로 나누는 사랑이다. 비전교조 단일화가 제 의도와 관계없이 진행되고 있어 무소처럼 가겠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송 소장은 "단일화는 이념이 아니라 최교진 현 시교육감의 부족한 부분을 공략하고 진정 세종교육을 위한 과정이 되어야한다"고 꼬집었다.

정원희 세종미래교육정책연구소장은 이날 출범식에는 불참했지만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 소장은 "교추본이 특정한 사람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며 "전교조와 교총 어느 한 쪽을 무조건 나쁘다고 비판하는 건 아이들의 미래 교육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좋은 정책으로 승부하면 좋겠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교육계 인사들이 세종시교육감 후보 단일화에는 공감을 하는 만큼, 방식에 이견이 나오면서 또다른 단일화 움직임이 나올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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