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비트코인에게는 특별한 한 해였다. 2017년을 시작하면서 1000달러 대에 불과했던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불과 1년만에 2만 달러 선까지 치솟으면서 전세계 투자 시장을 흔들었다.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을 실의에 빠뜨리기도 했다. 지난 18일 1만9511달러로 고점을 찍었던 비트코인은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는 22일에는 1만775달러까지 추락하면서 투자자들을 공포에 빠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연휴가 끝나면서 비트코인은 다시 반등해 27일에는 1만 6000달러 선을 다시 회복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가 급증하면서 미국 현지 시간으로 26일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고 CNBC는 전했다.
코인데스크 리서치 연구원인 놀란 바우얼레(Nolan Bauerle)는 이번 반등은 가격의 급락으로 투자자들의 구매여력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진단했다. 바우얼레 연구원은 "지난주 급락으로 그동안 가상화폐의 가격이 너무 높아 유입되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급등해 있던 비트코인을 살 여력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가상화폐 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전망도 양극단을 오가고 있다.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글로벌 금융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는 제임스 퍼세트(James Faucette) 보고설르 통해 비트코인의 실제 가치가 0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퍼셰트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이자도 붙지 않아 실제 통화라고 할 수도 없으며, 금과 같은 실물도 아니고 본질적인 가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비트코인이 결제 네크워크에서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만약 아무도 이 결제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0이 될 수 있다"고 지난 7월에 이어 다시 비관론을 피력했다.
퍼셰트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이자도 붙지 않아 실제 통화라고 할 수도 없으며, 금과 같은 실물도 아니고 본질적인 가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비트코인이 결제 네크워크에서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만약 아무도 이 결제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0이 될 수 있다"고 지난 7월에 이어 다시 비관론을 피력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장밋빛 미래를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블록체인 전문가인 줄리안 호스프는 CNBC 방송에 출연해 내년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최고 6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5000달러 대까지도 폭락할 수도 있다면서 고점과 저점이 언제 오는 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 주식전략 책임자는 최근 CNBC의 ‘트레이딩네이션’에 출연해 “가상화폐 시장에 상당한 거품이 끼어 있다"면서 "거품이 붕괴되면 주식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 주식전략 책임자는 최근 CNBC의 ‘트레이딩네이션’에 출연해 “가상화폐 시장에 상당한 거품이 끼어 있다"면서 "거품이 붕괴되면 주식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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