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소상공인연합회 컨설팅, 이번엔 골목 축산마트 부활시켰다

애우축산마트 이시현 대표 “경영위기서 매출상승 반전” 이젠 극복방법까지 제시

#. 대기업의 지역 상권 장악에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 여파 영향까지 받으며, 곧 무너질 것 같았던 동네 한 축산마트가 완전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 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시행 중인 ‘피해예방 지원 소상공인 경영개선 컨설팅’에 참여한 후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다. 지금 그는 “소상공인이 똘똘 뭉쳐 위기극복에 나서야 한”다며 맨 앞줄에 서 있다.
 

애우축산마트 이시현 대표가 매장을 정리하는 모습.[사진= 소상공인연합회 제공]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연합회)의 컨설팅 사업이 이처럼 어두워진 소상공인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하며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무너진 동네 꽂집을 화려하게 부활시키데 이어 두 번째 사례다.

27일 연합회를 통해 알게 된 애우축산마트 이시현 대표는 “지속적인 매출 하락으로 경영 위기에 놓여 폐업까지 고민했으나, 소상공인 경영개선 컨설팅을 받은 후 매출 상승을 꿈꾸게 되면서 인생 자체가 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대기업 골목진출과 김영란법 등 시장 상황이 변화된 것은 없었지만, 소상공인 전문 컨설턴트를 멘토로 만난 후 사업 상황이 완전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 대표의 멘토가 된 한국전력(고객관리 CS활동) 출신의 이용섭 위원은 10년 컨설팅 사업 경력을 쏟아 부으며, 상권분석, 경영진단, 마케팅 전략, 새로운 방향성 등을 모색하고 문제점을 풀어나갔다.

이 대표는 “이 위원의 컨설팅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몰랐던 다양한 운영상 문제점을 알게 됐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이 위원이 제시한 새로운 마케팅 방법과 아이디어를 실제 가게 운영에 적용했고, 이로 인해 매출 하락세가 주춤, 반전을 꿈꾸게 됐다는 것이다.

사업 반전 효과와 함께 이 대표는 이제 ‘더 좋은 방안 찾기’를 위한 스스로의 열정까지 생겼다고 한다. 컨설팅을 받은 또다른 효과로 보여진다.

이 대포는 “컨설턴트의 조언을 얻은 후 생각해 낸 것이 협동과 협업”이라며 “대기업에 맞서 살아남기 위해선 이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축산물 판매자 협동조합의 발전을 위해 당장 내년에 관악구 육가공장 설립 계획을 제시했다.

협동조합을 통해 공동으로 구매, 생산, 관리, 마케팅까지 하면, 유통마진이 낮아지고 소비자에게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돼, 결국 각 조합원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는 게 이 대표의 논리다.

그는 “다른 많은 분야에 지역별 지원센터가 있는데, 유독 소상공인 지역 지원센터만 없다. 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중심이 돼 지역별로 지원 허브센터가 마련되기 희망한다”며 “논스톱 교육, 소상공인 민원 처리, 분쟁 조절, 관련법 상담, 세무 상담 등을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받았던 컨설팅과 교육 등의 횟수를 더욱 늘려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상공연합회의 ‘경영개선 컨설팅’ 사업은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한 피해 극복방법, 경영기법, 마케팅, 품질 및 서비스 개선, 브랜드 강화, 매출증대 방안, 아이템 개선 등의 분야에 경영지도사, 기술지도사,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변리사, 노무사, 소상공인 관련 대학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서 소상공인 현장에 맞는 컨설팅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업종별로 정교한 매칭을 통해 전문가들을 선정,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