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법인카드 이용금액 11% 증가

지방세 납부금액 증가 영향

[사진=연합뉴스]

2분기에 법인카드 이용금액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5분기 만이다. 법인의 지방세 납부금액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2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9조4000억원, 승인건수는 3억1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5%, 9.2%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8.2% 줄어든 이후 3분기 -18.9%, 4분기 -15.3%, 올 1분기 -22.1%로 감소세를 이어오다 5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법인지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는 법인이 지난해보다 4만1000개 늘었고, 매출액 상위 기업이 내야 할 법인지방소득세도 많아져 2분기에 법인카드 납부금액이 증가했다고 여신금융협회는 설명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 163조원을 포함한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02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0% 증가했다.

전체 카드의 승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 10.4% 늘어난 50억2000만건, 이중 개인카드 승인건수는 47억1000만건이었다.

전체 카드 승인실적 증가와 관련해 여신금융협회는 “미세먼지와 무더위 관련 가전제품 판매 증가, 수입차 구매 수요 증가, 월드컵 특수 영향에 따른 편의점 이용 증가, 지속적인 온라인 구매 증가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승인금액 기준으로 신용카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감소한 78.0%, 체크카드는 0.5%포인트 늘어난  21.9%였다. 

승인건수 기준으로는 신용카드는 59.8%, 체크카드는 40.0%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포인트, 0.3%포인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