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이가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수역 사건 새로운 영상’이라는 게시물을 올리자 누리꾼들이 우려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배우 오초희가 ‘이수역 폭행 사건’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언급했다가 후폭풍에 시달리며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산이는 페이스북에 ‘이수역 사건 새로운 영상’이라는 글과 함께 모자이크 처리가 된 영상 하나를 올렸다. 영상 속 인물들의 모습은 전부 모자이크 처리가 됐지만, 산이가 ‘이수역 사건 새로운 영상’이라고 언급함에 따라 해당 영상에 폭행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것을 알 수 있다. 산이가 올린 영상에는 남녀가 서로 욕설을 퍼부으며 크게 대립하고 하고 있었다.
영상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산이가 용기 있네. 응원합니다”라고 하기도 했지만, “오초희 사례를 보면 가만히 있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니 별말 안 하는 게 좋을 듯”, “산이씨 걱정된다”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주점 관계자의 진술 등을 확보했다. 목격자는 “여성 일행들이 먼저 소란을 피웠다”며 “시비 원인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예정됐던 A씨 대한 조사는 A씨가 변호사를 선임한 뒤 경찰서에 출석한다는 입장을 통보해 조사가 연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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