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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뒤덮인 피덕령 안반데기는 눈꽃 트레킹하기 제격인 장소다.[사진=승우여행사 제공]
안반데기 마을은 백두대간의 주 능선이다. 백복령을 넘은 능선이 닭목이재와 안반데기를 거쳐 고루포기산에서 대관령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오대산 설악산을 거치면 백두산까지 연결되니, 안반데기 마을은 백두대간의 중간쯤 되지 않을까 싶다. 안반데기 마을은 교과서에서 배운 ‘고위평탄면’과 비슷하다.
‘안반’이란 떡메를 칠 때 쓰는, 넓고 가운데가 오목한 떡판을 말하고 ‘덕’ 혹은 ‘데기’는 고원의 평평한 땅을 일컫는다. 고개 정상은 거대한 분화구마냥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평원이었다.
초여름이면 환한 감자꽃이 흐드러지는 이곳은 한겨울이면 산꼭대기 드넓은 채소밭에 하얀 장막이 펼쳐진다. 온통 눈 세상이다. 설국(雪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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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뒤덮인 피덕령 안반데기는 눈꽃 트레킹하기 제격인 장소다.[사진=승우여행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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