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주가가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는 지난달 27일부터 5거래일 동안 9.6%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10월30일 52주 최저가(2만7950원)을 기록한 이후 20% 넘게 올랐다.
방위사업청과 723억원 규모의 수리온(KUH-1) 창정비 요소개발 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가 나온 이후 주가 강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이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의 3.5%에 해당하는 액수다.
투자자들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제작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필리핀 수출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전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은 수리온과 경쟁해 온 미국 시코스키사의 블랙호크(UH-60)을 구매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리온이 가격 경쟁력에서 블랙호크에 밀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필리핀은 2016년 말 캐나다 업체와 2억3300만 달러(약 2525억원) 규모의 '벨 412' 헬기 16대 구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캐나다가 필리핀의 인권실태를 문제 삼자 지난해 초 계약을 파기한 뒤 새로운 구매처를 물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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