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가 또다시 틈새를 공략, ‘어린이 전용 안마의자’ 신시장을 개척한다.
‘람보르기니 안마의자’, ‘브레인 마사지’에 이은 특별한 신제품 출시로, 경쟁사들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린다는 전략이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설명회 자리에 참석, 성장기 어린이‧청소년에게 ‘성장판 자극 마사지’와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브레인 마사지(Brain massage)’를 제공하는 안마의자 ‘하이키(Highkey)’를 최초로 공개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안마의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박상현 대표는 ‘하이키’를 바디프랜드 대표 상품으로 키울 계획도 밝혔다. 박상현 대표는 “세계 최초의 성장기 청소년용 안마의자인 하이키를 수출 주력상품으로 삼겠다”며 “글로벌시장에서 최대 1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이키는 ‘높은(High)’과 ‘키(Key)’의 합성어다. 제품은 누르고 문지르고 잡아당기는 마사지로 무릎과 척추 성장판 주위를 효과적으로 자극하는 ‘쑥쑥 프로그램’이 적용됐다. 또한 입시경쟁 속 밤낮으로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의 기억력, 집중력 활성화에 유용한 브레인 마사지도 이용할 수 있다.
박 대표는 “한국 사회 부모들의 주된 관심사가 ‘키 성장’이라는 점을 간파, 의학적으로 증명이 된 ‘성장판’ 자극 ‘키 크는 안마의자’ 개발에 주력해 출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바디프랜드는 하이키 개발을 위해 정형외과와 한방재활의학과 등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의 전문의들을 참여시켰다. 이들은 하이키에 ‘쑥쑥 프로그램’을 적용, 다리 성장판 주위를 자극하는 ‘하체 쑥쑥’과 척추 성장판 주위를 자극하는 ‘상체 쑥쑥’, 상체와 하체를 동시에 마사지하는 ‘전신 쑥쑥’으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앞서 개발된 ‘브레인 마사지’도 하이키에 적용, 학생들의 집중력과 기억력 등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자동 안마 프로그램을 갖췄다.
크기는 기존 안마의자의 2/3로 해 키가 120~170㎝ 초등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에 맞췄다. 색상은 베이지와 네이비, 민트, 오렌지까지 4가지로 구성됐다.
박상현 대표는 “앞으로도 람보르기니 안마의자, 브레인 마사지, 하이키와 같이 세상에 없던 제품과 기능을 선보이기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이 제품들을 통해 공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10년 전에도 바디프랜드는 이와 비슷한 어린이 안마의자를 출시, 획기적인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으나 크게 성공하지 못한 채 자취를 감춘 바 있다. 바디프랜드 측은 “이번에는 제대로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당시 안마의자에 대한 실적‧판매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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