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내 미국에서 삼성 스마트 TV를 통해 총 80개 채널을 제공하겠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전자제품박람회) 2019'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재 30개 TV 플러스 무료채널을 즐길 수 있으며, 올해 안에 모두 80개 채널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유료 케이블에 연결하지 않고도 80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유럽에서도 파트너 제휴를 통해 40개 채널(독일 기준)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최근 방송 대신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로 동영상을 즐기는 방식으로 TV 시청 행태가 바뀜에 따라서, 삼성전자 또한 스마트 TV 내 'A-VOD(도입부·중간 광고를 삽입한 주문형 비디오)' 콘텐츠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청자가 시청 중간에 일정한 길이의 광고를 보면 무료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식이다.
삼성전자 스마트 TV는 연평균 3000만대가 팔리면서, 현재까지 누적판매량이 1억1000만대에 도달했다.
향후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방송·스포츠 분야와 월트디즈니 등의 서비스 앱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며, 유럽은 '팬(Pan)-EU' 서비스와 파트너십을 통한 신규 앱 확대를 추진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