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 최초로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이하 롤)' 후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기아차는 최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럽 리그' 스폰서십 체결 영상을 공개하고 게임 제작사인 라이엇 게임즈와 본격적인 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2019 롤 유럽 리그'의 자동차 부문 독점 메인 스폰서 타이틀을 획득했다.
롤 유럽 리그는 봄과 여름 두 시즌에 걸쳐 10개 팀이 총 240번의 경기를 치른다. 메인 스폰서는 ▲중계 방송 로고 노출 ▲시즌 별 경기 관람 입장권 ▲결승전이 열리는 경기장 내 홍보 부스 운영 등의 권리를 갖는다.
롤은 매월 1억5000만명이 즐기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의 하나다. 유럽 리그는 지난해에만 8100만명의 e-스포츠 팬이 시청한 대회로, 롤 리그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리그로 꼽힌다.
기아차는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후원 조인식 발표 형식을 탈피해 유럽 출신의 유명 롤 게임 캐스터들이 직접 출연하는 특별 영상을 통해 공식 후원 사실을 알렸다.
기아차는 영상 외에도 ▲차량과 게임 스토리를 가미한 이색 홍보 콘텐츠 ▲현존하는 유럽 최고의 롤 명문팀 '프나틱(FNATIC)' 선수와의 컬래버레이션 영상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다년 동안 쌓아온 스포츠 후원 경험을 바탕으로 e-스포츠 후원에도 새롭게 나서게 됐다"며 "롤 유럽 리그 후원을 통해 전 세계 젊은 세대들에게 기아차 브랜드를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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