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공 정체는…‘미국자리공은 독성 있어 먹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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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01-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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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자리공은 도라지와 비슷한 모습

  • 자칫 호흡‧운동 기능장애 일으킬수도 ‘각별한 주의 필요’

도라지와 미국자리공.[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일부 약재로 쓰일 수 있는 자리공은 식재료로 널리 알려진 도라지와 비슷하다. 그러나 미국자리공의 경우, 독성이 있어 중추신경마비와 호흡‧운동 기능 장애를 일으키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도라지와 미국자리공은 땅 위로 나온 부분은 생김새가 확연히 다르지만, 줄기가 죽은 뒤 뿌리만 봤을 때는 매우 비슷한 모습이다.

도라지는 이미 식재료와 약재로 널리 이용하고 있지만, 미국자리공의 뿌리는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다. 특히, 줄기 등을 볼 수 없는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 사이에 주의해야 한다.

미국자리공에는 독성 물질이 있어 중추신경마비와 호흡 및 운동 기능 장애를 일으킨다. 중독된 경우, 구토나 오한, 두통, 복통, 경련 등이 나타난다.

이는 알파스피나스테롤(α-spinasterol)이라는 살충 성분 때문인데, 액비로 활용될 정도다. 따라서 지상부를 확인할 수 없는 계절에는 함부로 캐지 않는 게 안전하다.

자리공은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자리공은 이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과용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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