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 자신도 성폭력 피해자라고 밝힌 손경이 관계교육연구소 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 대표는 17년 동안 성교육, 성폭력 예방 강사로 활동하며 국내 최고의 성교육 전문가로 불린다. 그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남편 사이에서 아들만큼은 ‘좋은 남자로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직접 성(性)을 배워 아들에게 성교육을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성교육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 손 대표는 현재 방송과 각종 강연을 통해 성평등 성교육, 젠더교육을 하고 있다.
아들과 함께 성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한 ‘엄마와 아들의 성교육 상담소’ 시리즈는 뜨거운 인기를 얻기도 했다.
손 대표는 첫 번째 책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을 통해 성평등 시대에 맞는 아들 성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웠고, ‘움츠러들지 않고 용기 있게 딸 성교육 하는 법’ 등도 출간했다.
현재 관계교육연구소 대표 자리에 있는 그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위촉 통합폭력예방 전문강사, 법무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범죄예방위원회 전문위원, 아동안전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과거에 나도 납치를 당한 기억이 있다. 4박 5일 동안 감금 상태에서 낯선 사람이었다. 저희 엄마가 가출 신고를 해 운 좋게 마지막 날 도망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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