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농수산물시장 화재로 본 시장 안전 대책 시급...일부 전통시장은 목재집합건물로 보험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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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9-01-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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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울산시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농수산물시장 화재로 인해 시장 안전 관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더구나 전통시장의 경우, 시설 안전 대책이 미흡해 시장 상인들의 근심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오전 2시 1분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화재가 발생,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전체면적 1021㎡ 규모의 1층짜리 건물이 전소됐다. 이날 화재 진압에는 소방대원 95명 등 인력 107명, 펌프차와 탱크차 등 장비 35대가 동원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농수산물시장이 철근 콘크리트 구조인데도 전소된 상황에서 다른 전통시장의 경우, 건축물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충청권 지역의 한 전통시장은 건축물 상당수가 목조재질로 구성돼 보험 가입도 거절당하기 일쑤다. 

시장 상인들은 "다른 지역에서 시장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 남의 일 같지가 않다"며 "그동안 시장 현대화 사업이 진행이 돼 왔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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