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과 김향기가 영화 '증인'의 제작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24일 오후 2시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영화 '증인' 배우 정우성과 김향기가 출연했다.
이날 정우성은 "잘 성장한 배우라는 느낌이 든다"며 "캐릭터를 연기할 때 여러 관점에서 연구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김향기를 칭찬했다.
정우성과 김향기는 17년 전 베이커리 광고에서 만났다. 당시 김향기는 생후 29개월이었고 데뷔 무대였다. 김향기는 "당시 상황이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자 정우성은 "나랑 같이했다. 그 브랜드 광고에 함께 출연했는데 몰랐다가 이번에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DJ 김태균이 정우성을 향해 "여전히 잘 생겼습니다"라고 말하자 정우성은 "어디 가겠습니까"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영화 촬영 현장에서 산소마스크를 썼던 일화도 공개했다. 정우성은 "법원 세트장 안에 환기가 잘 안 됐다"며 "출연 배우들도 많다 보니 점심시간 이후 되면 (산소가 부족해서) 다들 졸려 하더라, 캔 산소를 마시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영화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의 만남을 그린 영화다.
"감동이 있는 휴먼 드라마인가"라는 질문에 정우성은 "지우라는 소녀가 순호에게 던지는 질문이 순호를 성장시킨다. 지우가 아버지와 교감하는 이야기도 있다. 여러 관계 속에서 훈훈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향기는 "의외로 웃음 코드도 많다"며 "예상치 못한 곳에서 피식피식 웃을 수 있을 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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