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4주년’ 제주항공, 운항체계 고도화·혁신으로 2020년대 시장 선도 선언

정등용 기자입력 2019-01-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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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영 목표 ‘새로운 도전’...충성고객 창출 핵심 과제

24일 오후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제주항공 창립 14주년 기념식에서 제주항공 이석주 대표이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이 창립 14주년을 맞아 안전운항체계 고도화와 고객 지향적 혁신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2019년 경영목표로 정하고, 2020년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한다.

제주항공은 2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창립 14주년 기념식을 갖고 2019년 경영계획을 임직원과 공유했다.

제주항공은 최우선 과제로 ‘안전운항체계 고도화’를 꼽았다. 지난해 최신 기종인 보잉 737 맥스 50대(확정 40대, 옵션 10대) 구매 계약을 체결한 제주항공은 노선의 안정적인 운용은 물론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안전운항체계 고도화를 핵심 역량으로 판단했다.

이를 위해 제주항공은 안전관리의 정점인 안전보안부문과 운항부문, 정비부문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의 진단을 통한 시스템 개선과 시설 투자를 확대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안전관리 품질과 절차에 대한 해외 전문기관인 프리즘으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다”며 “컨설팅 결과를 기초로 항공안전, 항공보안, 사고조사 등과 관련한 자료를 수집해 이를 분석하는 위험요소를 예방하는 안전관리체계의 수준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설투자를 통한 교육체계 개선 등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도 이뤄진다. 위기대응 등 조종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금까지 외부에 위탁했던 모의비행훈련도 국적 8개 항공사 중에서는 세 번째로 훈련장치를 직접 구매해 오는 2월부터 자체 훈련센터에서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고객 지향적 혁신’을 통한 충성고객 창출도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추기 위한 새로운 도전의 중요한 과제로 설정했다. 가격은 물론 이용자들이 제주항공을 타야 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 요소를 추가해 경쟁사들과 근본적인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오는 6월 인천국제공항에 국적 8개 항공사 중에서는 세 번째로 전용 라운지를 만들어 유료로 서비스 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자 여행자들끼리 소통하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한 여행 형태가 다른 고객군별로 다른 운임을 적용하는 선택적 운임제도 ‘페어 패밀리(Fare Family)’를 국내선에서 국제선으로 확대한다. 무료 위탁 수하물 15kg을 적용한 운임을 기본으로, 맡기는 짐 없이 여행하면 할인을, 그리고 추가 수하물은 물론 빠른 짐 찾기와 운선 탑승 등 필요한 서비스를 묶어 이용할 수 있게 한 방식이다. 원하는 만큼만 구매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이 밖에 유연한 근무환경을 위한 ‘스마트 오피스’ 구축 등 ‘직원이 행복한 사람 중심의 경영’을 통해 일하기 좋은 회사, 또 일 해보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 가며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도전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석주 대표이사는 “제주항공은 혁신적인 사업모델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새 기준을 만든 개척자라는 사실에 늘 자부심을 갖는다”며 “새로운 10년, 2020년대에 시장 지배력을 한층 끌어올린 항공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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