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강성훈의 억대 기부금 횡령 논란과 여자친구의 정체에 대해 다뤘다.
앞서 강성훈 측은 방송으로 인격권(명예권)이 현저히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법원에 방송금지를 청구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서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는 강성훈 측의 주장이 이유가 없어 기각한다고 결론을 내렸고 결국 '실화탐사대'는 정상 방송되었다.
강성훈과 박모씨의 논란은 지난해 9월 계획된 대만 팬미팅 비자 발급 중 소속사 동의서 부분이 누락돼 강성훈이 팬미팅 취소를 일반적으로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에서도 논란은 이어졌다. 강성훈이 젝스키스 20주년 기념으로 기부를 한다는 명목 하에 팬들의 모금을 받았지만, 기부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팬들은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기부 모금액이 사라졌다고 주장했고, 강성훈을 상대로 사기죄와 횡령죄로 고소장을 낸 상태다.
방송에서 젝스키스의 팬들은 "2018년도 들어와 후니월드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가르듯 팬심을 이용해 돈벌기에 폭주하기 시작했다", "소비를 부추기는 멘트는 늘 있었다"고 폭로했다.
또한 운영자에 관한 정보가 늘 바뀌었다며 "처음에는 전혀 상관없다고 하더니 두 번째는 의상을 도와주는 코디네이터라고 하더라. 나중에는 팬카페 스태프라고 말이 계속 바뀌었다. 당연히 만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계속 거짓말 하는 게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강성훈은 "후니월드는 이변은 없다. 쭉 이대로 가는 거야. 그냥 믿고 따라오고 좋은 사람들은 좋은 거고 그게 내 뜻이다"고 말했었다.
후니월드 사업자 대표는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 "후니월드에 직원이 없다. 주체는 강성훈이고 기획은 박모씨가 한다"라고 폭로했다. 후니월드 사업자 대표는 의혹이 불거진 후니월드 운영자 박모씨의 친오빠다.
더불어 강성훈과 박모씨가 경제공동체이며,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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