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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골목식당 장어집 사장 SNS 캡처]
A씨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당시 작가에게 보냈던 카카오톡 내용이다"면서 카톡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올렸다.
그는 "첫 촬영 전날 작가에게 '촬영은 장사와 아무 관련이 없을 거다'라는 얘기를 듣고 촬영 당일 아침에 미역국을 포함해서 모든 재료를 다 준비했다"며 "하지만 '촬영이 지체됐다. 저녁 장사는 하지 말고 기다려라'는 얘기를 했고 저희 집은 제일 마지막 순서로 촬영이 진행됐다. 그래서 많이 남게 된 미역국을 많이 줘 사기꾼이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분명히 '저녁에 미역국 많이 남으면 그렇게 드리는 게 맞다'고 작가에게 이야기했다"며 "저녁 장사까지 못하게 해놓고 많이 드린 미역국을 가지고 건더기 많이 준 사기꾼을 만들었다. 촬영 당일 재료 준비는 다 시켜놓고 나중에 말이 바뀌어서 저녁 장사를 못하게 했다. 혹시 일부러 미역국을 많이 남기게 하기 위한 처음부터 계획된 의도는 아니었을까"라고 했다.
그는 "카메라가 담고 싶어 하는 모습은 X신, 미친X이 분명 했다. 결국 말을 안 들으면 저를 더 미친X으로 만들까 싶어 장어 가격에 대한 부분 얘기를 똑바로 못하게 됐다. 촬영 후 의사표현을 제대로 못하게 되었다고 담당 작가에게 호소했던 부분 증거 자료로 남아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장어 가격을 1만6000원으로 책정하게 된 이유를 상세히 적어 제작진에 메일로 보냈고 스마트폰 메신저도 나눴다. 이에 제작진은 A 씨에게 보낸 카톡에서 '우려하는 일이 없게 진행하겠다.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였기에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며 안심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원가가 45%에 육박하는 8000원짜리 장어를 파는 조그만 가게 사장 한 명을 인간 쓰레기를 만들었다"며 "방송의 이익을 위해 한사람의 인생을 고통 속에 몰아넣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지난해 '골목식당' 뚝섬 편에 출연했다. 당시 백종원은 장어구이에서 굵은 가시가 발견돼 시식을 포기했다. 또 함께 나오는 미역국에 소고기가 가득 들어있는 모습에 백종원은 방송 때문에 고기를 많이 넣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방송 후 장어집 사장은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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