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공용·맞춤 설계 가능한 '섹션 오피스' 공급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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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2-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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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마곡지구 비롯 부천, 평택, 수원, 동탄2신도시 중심 공급 이뤄져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루프탑라운지 [이미지= 대우건설 제공]


소규모 모듈형으로 설계돼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로 분양받을 수 있는 '섹션 오피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회의실, 라운지 등 부대시설을 공유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실사용공간 효율성도 높기 때문이다. 특히 한 건물 안에 업무와 상업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단지에 대한 입주자 만족도가 높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하철2호선 선릉역 주변의 '한신인터밸리24'는 준공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공실이 없는 인기 섹션 오피스다. 지하와 저층에는 주차장, 식당, 상가 등이 있고 오피스는 6층부터 23층까지다. 2004년 분양 당시 3.3㎡당 평균 1057만원이었던 분양가는 현재 160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전용면적 39㎡는 보증금 2000만원 정도에 월세는 160만~200만 원으로 임대수익률은 6% 가까이 된다.

섹션 오피스가 각광을 받는 것은 최근 기업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이나 베이비부머 창업 등 1인창조기업이 증가하면서 소형 사무실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실제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내 1인창조기업 수는 2010년 23만5006개에서 2015년 24만9774개, 2016년 26만1416개로 증가 추세다.

찾는 수요가 많다보니 최근 분양도 부쩍 늘었다. 주로 업무시설이 많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경기도 부천, 평택, 수원,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부천 중동신도시 내 옛 홈플러스 부지에는 최근 대우건설이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내 섹션 오피스 506실 분양에 나섰다. 오피스텔 전용면적 19~84㎡ 1050실과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주거복합타워로,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도 단지에서 바로 연결될 예정이다. 오피스는 전실 발코니가 도입돼 실사용 면적 및 활용 공간이 넓다. 입주 직원들을 위한 루프탑 라운지, 층별 공용회의실도 도입됐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이달 분양에 나서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다양한 휴게시설과 공중정원 등을 조성해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 외 6필지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아파트 220가구와 오피스텔 34실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 상업시설이, 오피스는 지상 3~6층에 지어진다.

한일개발은 강서구 마곡지구 C12블록에 '한일노벨리아타워'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맞춤형 섹션오피스 118실, 상업시설 96실로 조성된다. 근린생활시설 특화설계로는 1층 오픈광장, 옥상층 하늘정원, 휴게·테라스공간 등이 계획됐다.

힘찬건설은 경기도 평택 고덕 국제화지구 근린산업용지 19-2-2,3블록에 '헤리움 비즈타워' 4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섹션 오피스 116실, 상업시설 100실 규모다. 이 단지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탄탄한 배후수요를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섹션 오피스는 2억원 안팎의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데다 보통 기업체가 입주해 장기 임대가 가능하고 임대료를 체납할 가능성도 낮아 안정적인 투자상품을 찾는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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