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의 유가족을 면담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고인의 어머니인 김미숙 씨 등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안전·위험 분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김씨가 지난해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신분으로 홀로 일하다 참변을 당한 후 김씨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고 관심을 가져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명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처리된 다음날인 12월28일 '유족을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유가족 측은 지난 11일 문 대통령과 면담하겠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에는 청와대 본관에서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오찬을 한다.
오찬에는 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등 천주교·불교·개신교·유교·원불교·천도교·민족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오찬은 3·1운동 10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국민적인 의지를 모으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12월에도 청와대에서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오찬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