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회의료법인 산시카이(三思会)가 13일,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 해외 첫 거점병원 '양곤 재팬 메디컬센터'를 개원했다. 일본 의료법인으로는 최초로 미얀마 투자위원회(MIC)로부터 인가를 취득했다. 일본인 의사, 직원이 상주하고 접수에서부터 진찰, 진단, 수납까지 모든 과정을 일본어로 진행할 수 있다.
가나가와 현에서 병원과 요양시설 등을 운영하는 산시카이가 지난해부터 현지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개원을 준비하고 있었다. 현지 법인의 자본금은 2억 엔.
양곤 재팬 메디컬센터는 미얀마 부유층이 많이 거주하는 양곤 중심부의 바항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면적은 약 670㎡. 미얀마에 사는 일본인을 포함한 외국인, 미얀마인을 대상으로 외래 진료와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현재 미얀마에 일본인 의사가 상주하는 의료시설은 동 메디컬센터가 유일하다.
현재 미얀마에는 건강검진을 위해 이웃나라 태국이나 자국에 일시 귀국하는 외국인이 많다. 동 센터에서는 내시경, 엑스레이, 심전도, 호흡기능과 안저검사 등 일본과 같은 수준의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산시카이 담당자에 의하면 미얀마에는 내시경 진단이 가능한 의사가 주변국가에 비해 적고, 현재도 전국에 50명이 되지 않는다. 동 센터에는 경험이 풍부한 일본인 의사가 상주하고, 코로 넣는 경비내시경과 내시경 전용 세척기도 구비되어 있다.
이번 메디컬센터 개원으로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 생활형 질환이 많은 미얀마인들이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는 등 보건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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