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5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작년 4분기 실적부진은 유럽 파트너사와의 계약 조건 변경을 위해 물량 공급을 조절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으로 1887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9.3% 감소한 수치이다. 영업손실은 689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하락으로 유럽 파트너사들이 미리 확보한 재고 물량이 실제 판매되었을 때 가격이 조정되고, 이로 인해 변동 대가가 발생하면 파트너사와의 계약 상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더 많은 부담을 떠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은 결국 가격급락을 방지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익률 방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계약변경이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는 다시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나금융투자는 실적 상승 시점이 지연됨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 역시 7만원으로 17.65%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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