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25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리그컵(카라바오컵) 맨체스터시티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문제의 장면은 연장 후반 13분 벌어졌다.
케파는 맨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했다.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은 승부차기를 대비해 골키퍼를 윌리 카바예로로 교체하려고 지시했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첼시가 패하면서 케파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선수가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 4월 6일 손흥민이 선발 출전했던 토트넘과 스완지시티의 경기에서도 당시 스완지 주전 골키퍼였던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교체를 거부한 바 있다.
파비안스키는 후반 36분 토트넘 공격수와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파비안스키는 계속 뛸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골킥 후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감독이 교체를 결정했지만 파비안스키는 거부 의사를 거듭 표현했고 끝까지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후반 막판 델리 알리,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에서 연속골을 허용하며 팀은 1-3으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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