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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언니를 따라 학교에 다닌 강아지가 개근상을 받으며 졸업식까지 함께한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오늘 저도 졸업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졸업가운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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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대학 졸업한 개학생!" |
학사모를 쓰고 있는 앙증맞은 강아지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강아지도 학사모가 있다니 정말 귀엽다", "우리 강아지도 학사모 씌워주고 싶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에 탄성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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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졸업을 축하해주기 위해 가족들이 다 모였개~(Feat.언니는 깍두기)" |
졸업한 강아지 '총총이(이하 총이)'의 보호자인 다슬 씨.
다슬 씨는 "사진을 찍은 날은 우리 학년에서 첫 번째로 등교한 강아지이자 다른 강아지 친구들보다 학교도 가장 열심히 다닌 총이가 저와 함께 졸업하는 날이었다"며 "계단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총이를 보려고 뒤에 사람들이 둥글게 모여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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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들 중 유일하게 '개근상' 수상한 근면성실한 개학생! |
이어 "친구들과 교수님들과도 사진을 찍었는데 다들 총이를 너무 예뻐해 주셔서 좋았다"며 "총이가 개근상까지 받고 졸업식도 함께할 수 있어 총이에게도 저에게도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고 덧붙였다.
학업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기념사진 촬영을 해서인지 결국 총이는 졸업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침대로 뛰어가 꿀잠에 빠졌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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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삼월이' 덕분에 혼밥하지 않았개" |
총이는 3살 난 말티즈 공주님으로, 청순한 외모와는 달리 자기주장이 매우 강한 성격이라 싫은 걸 하려고 하면 앙칼지게 화도 낼 줄 아는 성격이다.
사실 다슬 씨는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은 맘에 고등학생 시절 부모님 몰래 총이를 입양했다.
이후 총이와 한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았던 다슬 씨는 강아지와 함께 등교할 수 있는 학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 꿈도 포기한 채 애완동물학과에 진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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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친 미모로 입학하자마자 핵인싸 등극 |
다슬 씨는 "제가 만약 다른 과로 갔다면 총이는 맨날 집에서 하루 종일 저만 기다려야 하는데 그렇게 두고 싶지 않았다"며 "학교에 다니면서 처음에는 모든 게 낯설게 느껴져 제가 원하던 길로 다시 가려고도 했지만, 총이와 친구들이 있어 졸업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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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총이는 에이뿔 대신 개껌을 주시개!" |
"거의 매일을 하루 종일 붙어있어서 그런지 교감이 정말 잘 된다"며 총이와의 케미를 자랑하는 다슬 씨.
"제가 나가려고 하면 총이는 항상 자기도 가는 줄 알고 케이지에 들어가 얌전히 기다리고 있는다"며 "총이는 정말 사람처럼 저와 잘 통한다"고 총이에 대한 자랑이 끊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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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다니는개스타그램#일교시실화냐#과제는무임승차#CC를꿈꾼다 |
이어 "총이야, 언니랑 학교 다니느라 수고했다"며 "우리 총이 언니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해줄게"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특별한 케미를 자랑하는 다슬 씨와 총이의 졸업을 축하하며, 더 찬란한 그들의 앞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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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처럼 예쁜 꽃길만 함께 걷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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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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