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마약 흡입·유통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기간에도 클럽을 방문해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특히 이문호가 방문한 클럽이 최근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 클럽 ‘몽키뮤지엄’이 있던 자리로 알려져 논란이 거세졌다.
지난달 28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이문호는 지난 23일 서울 강남에 있는 한 클럽에서 지인과 시비가 붙었다. 두 사람은 클럽 밖으로 나와 서로를 밀치는 등 난동을 피웠고, 결국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스포츠 경향에 “이문호 대표가 클럽 내에서 지인과 시비가 붙었고, 밖으로 나와 서로를 밀치는 등 싸움이 격해졌다”며 “이를 막기 위해 클럽 내에 있던 다른 지인들이 밖으로 나와 싸움을 말렸고, 이 과정에서 경찰이 출동해 상황이 정리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문호가 경찰 조사 중 방문하고 난동을 피운 클럽은 승리 클럽 ‘몽키뮤지엄’ 있는 자리다. 승리는 박한별 남편이 대표로 있는 유리홀딩스 소유의 몽키뮤지엄 대표이사로 있었다. 유리홀딩스가는 앞서 몽키뮤지엄을 유흥주점이 아닌 소매점으로 등록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편 이문호는 지난 13일부터 클럽 버닝썬 내 마약류 투약·유통, 유사성행위 동영상 촬영,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이 이 대표를 상대로 마약 투여 여부 검사를 진행한 결과 그의 머리카락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이 대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 주거지 압수수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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