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표기는 후나스키 리키노부 일본 시마네대 역사지리학과 부교수가 일본 해상보안청이 정보교환 차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약 200점의 한국 해도 가운데서 발견했다.

요미우리신문 관련 기사 캡처[사진=요미우리신문 웹사이트 캡처]
요미우리는 한국 정부가 1992년부터 유엔을 통해 "'동해'라는 표기가 2000년 전부터 사용됐다"고 주장하며 일본해 단독 표기를 문제삼았지만, 한국 정부는 이듬해 간행한 이 해도에서 울릉도 주변 해역은 '동해'로, 일본 시마네현 로키제도 동쪽 해역은 한글 '일본해'와 영문 'JAPAN SEA'로 적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1977년 간행된 '동해 및 서해' 제4판에서는 동해 해역에 '동해'라고 적으면서도, 괄호 안에는 영어로 일본해를 뜻하는 'SEA OF JAPAN'이라고 썼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후나스키 교수는 "한국의 주장은 정당성이 없고 모순된다는 걸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도 "한국의 입장에 일관성이 없다는 증거"라고 거들었다.
국제수로기구(IHO)는 그동안 일본이 동해를 일본해라고 단독 표기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 정부의 문제 제기로 최근 표기 문제를 한국 측과 협의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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