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가 3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26일 군인공제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군인공제회의 순이익은 44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이익으로 2737억원을 벌었고 회원복지비로 2289억원을 지급했다.
2018년 연말 기준 군인공제회 전체 자산은 10조78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67억 원이 증가했다. 자산운용 수익률은 3.8%로 집계됐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과 주요국의 통화긴축에 따른 증시 부진으로 주식 및 채권 수익률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대체투자와 부동산에서 수익이 확대됐고 산하 사업체의 실적이 개선되며 흑자 경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정상화가 실적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성남 신흥동 복합단지 사업에서 공원부지와 관련된 보상액이 회수됐다. 또 경산 중산 시가지 사업에서도 투자금 일부가 들어왔다.
군인공제회는 올해 목표 수익률을 4.1%로 설정했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올해부터 회원퇴직급여 증좌와 특별관리사업의 투자금 회수로 풍부한 유동성이 예상된다"며 "연초부터 수익창출 극대화 계획을 수립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실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도호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올해 금리·환율 등 글로벌 경제지표의 변동성이 더욱 커지겠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창출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군인공제회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주식과 채권이 각각 1조2966억원(12%) 1조2821억원(12%)을 차지한다. 이외에 대체투자는 2조507억원(19%)이고, 부동산은 2조9781억원(28%), 사업체 및 기타는 3조1781억원(2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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