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는 오는 4월 5일 개막하는 여의도 봄꽃축제를 앞두고 봄꽃길을 새단장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수백 만 명이 찾는 영등포구의 대표 축제인 만큼 낡은 보도와 경관조명등 교체 공사를 실시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상춘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축제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비 구간은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국회5문~서강대교 남단) 일대로 3월말 마무리된다.
기존 회색으로 방치됐던 옹벽에 감각적인 색채를 입히고 ‘너는 내게 꽃이고, 나는 네게 꽂혔어’ 등 봄의 감성을 담은 문구를 새겨 관강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밤에는 야간 경관조명을 활용해 꽃과 빛이 어우러지는 축제장으로 꾸며진다. 기존의 메탈조명 151등을 다양한 색상연출이 가능한 LED 조명으로 교체해 형형색색의 파노라마 경관을 연출한다.
이와 함께 어두운 밤거리를 화사하게 수놓을 고보조명(로고라이트) 2개도 추가 설치된다. 고보조명은 LED 조명에 특정 문구나 그림이 인쇄된 필름을 입혀 바닥이나 벽면에 표출하는 조명장비로 지난해 ‘꽃길만 걷게 해줄게’ 등의 메시지가 봄꽃길을 장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꽃이 피면, 봄이 온다’, ‘평생 당신과 함께 하고 싶어요’, ‘봄이 왔나봄’, ‘지금까지 이런 축제는 없었다’ 등 총 8컷을 추가해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 아름다운 봄꽃길 배경으로 인생사진도 남기고 축제도 즐기시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편안한 봄꽃축제가 될 수 있도록 개막 전까지 봄꽃길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