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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화웨이 장비 보안 이슈 제기.. 중국 정부 개입 흔적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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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3-2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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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정부 위원회, 화웨이 장비 보안 이슈 보고서 발표

  • 지난해 7월 이후 보안 개선점 없어... 중국 정부 개입 흔적은 無

[사진=정명섭 기자]

영국 주도로 구성된 위원회가 28일(현지시각) 화웨이 이동통신 장비에 사이버 보안 관련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중국의 IT 기업인 화웨이의 장비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영국을 비롯한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은 이러한 미국의 권고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 심사를 진행 중인 위원회는 40쪽이 넘는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해 화웨이 장비에 제기된 보안 문제를 두고 실질적인 개선이나 진전이 있었는지를 평가한 내용이다.

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화웨이가 특정 이동통신 장비에 제기된 보안 결함을 개선하는 데 실패했으며, 새 기술적 보안 이슈를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같은 보안 결함이 중국 정부 개입에 따른 결과로 보이지는 않으며, 때문에 이같은 보안 위협은 영국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화웨이는 작년 7월 약 20억 파운드(약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영국에서 제기된 보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영국 정부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최대 5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화웨이의 약속과 달리 실질적으로 개선된 보안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보안 리스크를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보다폰 등 영국 이동통신사는 5G망 구축을 위해 화웨이와 협력해 왔지만, 보안 문제가 제기되면서 정부 검토 결과를 기다려왔다. 이번 위원회의 발표로 영국 5G망 구축 및 상용화가 한층 늦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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