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김정숙 여사, '방탄소년단(BTS)' 언급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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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4-12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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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초등학생들에 "'나를 사랑하라' 얘기해주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 케이팝(KPOP) 선두주자인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했다.

김 여사는 이날 키(Key) 초등학교에 들러 현지 학생들이 듣는 K팝 수업을 참관하던 중 한 학생으로부터 '가장 좋아하는 밴드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다. 키 초등학교는 주미대사관과 자매결연을 하고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다.

김 여사는 "방탄소년단(BTS)"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만난 BTS는 '어제의 실수한 나도, 오늘의 모자란 나도, 내일을 위해 더 열심히 하려는 것도 나다. 나를 사랑하라'라고 얘기했다"며 "여러분에게 이 얘기를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BTS는 한국말도, 영어도 잘한다. 나는 중고등학교 때 미국 가수들 노래를 하며 영어를 배웠다"면서 "놀이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한국말을 배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키(Key) 초등학교에서 방탄소년단 안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어 김 여사는 '춤을 춘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분 나이 때 (췄다)"며 "지금도 춤을 추려 하는데, 춤을 추면 사람들이 뭐라고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학생들이 '언제 영부인이 됐느냐'고 묻자 "702일이 됐다"고 답했다.

앞서 김 여사는 5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민화 수업을 참관했다. 김 여사는 "제가 좋아하는 것은 나비(butterfly) 두 마리"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한·미 양국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평화를 향해 날아오르기를 바라는 뜻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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