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중국 무역 협상단 방미 소식과 미국의 이란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0.78달러(1.26%) 오른 배럴당 62.72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7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20분 현재 전장 대비 0.71달러(1.00%) 상승한 배럴당 71.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시장은 예민하게 반응하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더 이상 중국과의 무역에서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시장의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되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중국 무역협상 대표단이 예정대로 미국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며, 시장은 다소 긴장을 푼 양상이다.
짐 리터부시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 대표는 “관세 뉴스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온다”며 “이에 위험 선호도가 감소하면서 국제 원유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이 중동 지역에 군대를 보내겠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이란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됐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공격에 대해 가차 없이 대응(unrelenting force)하겠다”면서 “중동에 항공모함과 폭격기를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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