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상하이·선전, 美 관세 추가 인상에도 3%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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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5-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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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3.1%↑ 선전성분 4.03%↑창업판 4.38%↑

미국이 계획한 관세 인상 조치를 단행했음에도 1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급등세를 보이며 29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26포인트(3.1%) 상승한 2939.21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358.08포인트(4.03%) 급등한 9235.39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64.49포인트(4.38%) 오른 1533.87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전자IT(5.56%), 주류(5.46%), 조선(5.3%), 항공기제조(4.63%), 금융(4.36%), 가전(4.35%), 교통운수(4.17%), 방직기계(3.83%), 기계(3.7%), 화공(3.62%), 의료기기(3.58%), 농임목어업(3.49%), 자동차(3.43%), 비철금속(3.29%), 바이오제약(3.25%), 시멘트(3.2%), 식품(3.19%), 부동산(3.05%), 석유(3.02%), 농약·화학비료(2.98%) 등이 대다수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0시1분(한국시간 10일 오후1시1분)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 대변인은 10일 오전 0시1분 이전에 미국을 향해 출발한 중국 화물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10%의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일종의 유예기간을 둬 협상 지속을 위한 시간을 벌은 셈이다.

이와 관련 중국 상무부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미국과 함께 노력해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거풍투자는 “미·중 무역갈등 리스크는 이미 장시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에 투자자들은 위협요소 보다는 ‘해결방안’에 초점을 맞췄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791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날 보다 0.37% 하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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