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명품’ 덕에 실적 선방...‘온라인 대응’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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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5-1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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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자점포 정리·e커머스 강화…온라인 중심 소비환경 대응책 마련 잰걸음

백화점 3사(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가 올 1분기 명품(해외유명브랜드), 생활가전 제품군 판매 호조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냈다. 봄철 미세먼지 관련 상품 판매가 급증한 데다가 시즌행사 상품, 예물상품 판매 증가로 명품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도 소폭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백화점 부문 매출 1~3월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0.6%성장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명품과 생활가전 매출 증가율이 15% 수준을 기록했다.

실제로 ‘유통 맏형’인 롯데백화점은 1분기 매출 772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88억원으로 10.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해외패션 및 생활가전 매출이 상승하며 국내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평창 라이선싱 관련한 일회성 직매입 매출(451억원)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6.0% 감소했다고 롯데쇼핑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위 부터) 3사가 올 1분기 명품, 리빙 제품군 판매 호조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냈다. [사진=각사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총매출 9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33억원(9.9%) 줄어든 533억원을 나타냈다. 대형점포 위주로 명품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21.4%, 가전제품은 18.2%나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한 데 대해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인천점 철수와 온라인 통합법인 ‘SSG닷컴’출범으로 온라인 부문이 분리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분을 제외한 백화점 기존점의 매출은 5.4%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75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9%(59억원)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2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3%(691억원) 증가, 당기순이익은 671억원으로 26.4%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카테고리별로는 명품, 리빙, 아동스포츠 부문이 신장한 반면 여성패션, 영패션, 잡화 부문이 전년대비 따뜻한 기후 등으로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매출 호조로 고객 마일리지 충당금이 18억원 추가 설정됐으며, 지난해 8월 천호·김포점 증축으로 감가상각비가 29억원 증가한 영향으로 감소했다.

2분기에도 명품·리빙 카테고리에 힘입어 호조세가 전망되지만, 온라인 중심으로 급변하는 소비환경에 대한 대응책 마련은 여전히 백화점 업계의 숙제로 남아 있다. 백화점 3사는 이를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는 정리하고 도심 핵심 점포는 리뉴얼, 온라인사업의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심의 대형 백화점 점포들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방 점포들은 역성장 추세”라면서 “비효율적인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다각화를 진행, 판촉비 절감과 점포 리츠 등을 통한 현금 확보에 나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은 지난 2월 영플라자 대구점과 인천점 안양점의 영업을 종료한 데 이어 매출이 부진한 백화점에 대해 추가 구조조정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는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8개의 온라인몰을 통합, e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본부에 그룹의 온라인 핵심 역량을 하나로 모았다. 온라인사업 역량을 업계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해는 동남아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하고 판관비 절감 등 효율적인 운영과 더불어 e커머스 사업 강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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