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국(바페나스, Bappenas)의 밤방 장관이 15일, 자카르타에서 자바 섬 외 지역으로 수도를 이전하는 계획과 관련, 연내에 후보지를 결정하고 2021년부터는 인프라 정비 등을 빠른 속도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신 수도에 대한 기본 계획 개발팀을 구성했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회의도 설치한다. 16일자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밤방 장관은 2024년에 실행하는 수도이전을 위해, 2020년 용지 취득, 2021년 토지정비 및 인프라 공사 착수 등의 일정을 설명했다. 신 수도의 용지 면적은 자카르타와 비슷한 규모인 4만ha로 결정하고, 정부 기관이 집중 들어서는 중심 지구는 2000ha로 한다.
정부는 현재, 동 칼리만탄 주 쿠타이 카르타느가라(Kutai Kartanegara) 군(郡) 부킷 수하르토(Bukit Soeharto), 중 칼리만탄 주 팔랑가라야 시, 동 주 구눙마스(Gunung Mas) 군, 동 주 풀랑 피사우(Pulang Pisau) 군 등을 수도 이전 후보지로 꼽고 있다.
■ 건축가협회 신 수도 개발에 협력
데니 부사무국장은 공공사업・국민주택부가 제시한 그린 시티(친환경 도시), 스마트 시티, 콤팩트 시티 등을 컨셉으로 도시를 개발한다고 설명하면서, 태양광 패널 등 신재생 에너지의 이용과 폐기물 처리, 수자원의 이용, 원료의 현지 조달, 보행자 우선 도시 디자인 등 5가지 부분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바스키 공공사업・국민주택부 장관은 "이미 많은 건축가들이 참여한 도시개발팀을 구성했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문가 회의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IAI에 대해서도 "조만간 대통령이 정식으로 참여를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부동산 협회(REI)의 하리 씨는 도시 개발 건설 사업에 대한 인허가 혜택 및 호텔과 주택 수요 등에 대한 정보공개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