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잦은 강우와 고온에 안전한 비 가림 터널 하우스형 인삼재배 시설을 대중화한다.
이 인삼재배시설은 물에 취약한 인삼 뿌리 섞음 병 등 각종 병해충을 방지하고, 고온 피해를 막기 위해 개발된 중형 터널 하우스이다.
도내 일부 인삼농가는 2016년 전국 최초로 이 시설을 도입해 인건비 절감으로 인한 생산량 증가 효과를 보고 있다.
시설은 빗물 침투를 막을 수 있는 청·백색 차광지를 사용했으며, 설치비도 기존 철재 내재해형 보급시설과 비슷한 것이 장점이다.
도는 당장 이 시설이 도내 인삼농가에 보급되면 △병해충방제 소독제 살포 80% 이상 감축 △계단식 터널형으로 고온 피해 방지 △비배관리 등 노동력 70% 이상 절감과 무농약 재배 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터널하우스 인삼재배시설은 ‘자연재해대책법’에서 규정한 내재해형 시설로 지정이 되지 않았다.
도는 농촌진흥청 및 충남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터널하우스 인삼재배시설이 ‘내재해형 시설’로 지정될 수 있도록 검증절차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도에서 새롭게 도입하려는 터널하우스 인삼재배 시설은 각종 병해충으로부터 안전하고 인삼포 관리에 드는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해 생산량 증대가 기대된다”며 “하반기에 3농 특화사업비를 투입, 시범재배로 투자비용·비배관리의 효율성 검증을 한 후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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