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게임 통계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이날 현재 트라하 매출 순위는 구글플레이 기준, 지난주보다 5단계 하락한 26위에 불과하다.
트라하는 개발기간 3년, 개발비용만 200억원 가까이 투입된 대작 게임이다. 모바일에서 볼 수 없었던 고퀄리티 그래픽과 여의도 면적 16배에 달하는 방대한 공간적 배경(오픈필드) 등 PC·온라인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고사양 플레이 환경이 강점이다.
트라하는 사전 예약에만 410만명이 몰리며 역대 최대, 최단 기록을 경신해 흥행 분위기가 고조됐었다. 그러나 넥슨은 '야생의 땅:듀랑고', '카이저' 등 신규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들이 잇따라 흥행에 실패한 경험이 있어 초반부터 우려가 제기도 했었다.
앞서 넥슨은 출시 직후부터 이용자들이 겪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신규 콘텐츠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집중해왔다. 같은 지역에 위치한 모든 이용자와 대화할 수 있도록 채팅 채널을 통합하고, 파티 던전의 입장 레벨을 기존 37에서 20으로 조정하며 이용자 커뮤니트를 활성화하는 한편 게임 진입장벽을 낮췄다.
또한 하나의 진영만 선택했던 출시 초반과 달리 이용자가 불칸과 나이아드 두 진영을 모두 선택한 후 최대 6개까지 새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변경해 선택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불법 프로그램 사용 및 운영정책 위반 사용자 계정에 대한 제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넥슨은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가 획득한 골드를 전량 회수한 후 게임에 접속한 회원에게 돌려주는 이벤트를 운영하기도 했다.
넥슨은 다음 달 말까지 신규·복귀 이용자에게 보너스 아이템을 제공하는 이벤트와 함께 트라하 플레이에 최적화 된 삼성 스마트폰 앱 마켓인 '갤럭시 스토어' 사전예약 참가자에게 다이아 100개와 골드 10만개를 선물할 계획이다.
서황록 넥슨 MMO사업실 실장은 "모바일 환경의 한계와 타협하지 않는 하이엔드 그래픽과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모아이게임즈와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오래도록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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