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시장이 경제적 강제의 농단에 의해 건강과 활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헌법체계의 본질”이라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본질을 지키는데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권력기관의 정치·선거개입, 불법자금 수수, 시장교란 반칙행위, 우월적 지위 남용 등 정치 경제분야의 공정한 경쟁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합리적 근거를 갖추지 못한 고소·고발사건에 기계적으로 (검찰권이) 행사되서는 안된다면서 “형사사법 제도를 악용하는 시도에 선량한 국민이 위축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윤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여러차례 공익과 공정을 강조했다. 사회적·경제적·정치적 강자에 의해 검찰권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점과 함께 강자들의 ‘반칙’으로부터 시장경제 질서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취임식에 앞서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든 또는 정부든 또는 집권 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엄정한 그런 자세로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살아있는 권력의 눈치도 보지 말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자세를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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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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