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조현병, 뭐길래… "그림자가 살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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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례 기자
입력 2019-07-2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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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SBS스페셜' 방송화면 캡처 ]

조현병에 대한 궁금증이 증가하고 있다.

조현병이란 정신분열증이라고도 불리며 여러 원인에 의해 뇌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것을 뜻한다.

조현병에 걸리면 정상적인 사고 기능이 약화되며 망상, 환각, 운동 장애 등 정신 기능의 거의 모든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28일 방송된 SBS 'SBS스페셜'에서는 지윤희(가명) 씨와 같은 조현병 당사자들과 가족, 이웃들이 겪는 고통을 면밀히 들여다봤다.

20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고 있던 이정하 씨는 "환각을 겪을 때 가장 무서웠던 건 그림자였다. 그림자가 살아있었고 눈이 보고 있는 느낌이 항상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벽에서 소리가 났다. 시간이 지나니까 그 소리가 의문이 들더라. '윗집이다, 윗집에서 날 감시하고 있구나' 싶었다. 거대 조직의 하수인들이 위에서 나를 감시하고 신호를 쏘는 거다"라며 "머리에 꽃 달고, 전형적인 캐릭터이지 않나. 밤새도록 절 보호하셨던 파출소 경찰 아저씨한테 그때 되게 고마웠고 미안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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