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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산청읍 소재 경호강변에서 산청로타리 회원들과 한마음로타리회원들이 황금쏘가리 방류행사를 가지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정식 기자]
경남 산청군 소재 국제로타리 3590지구 산청로타리클럽과 한마음로타리클럽이 30일 오전 경호강살리기 일환으로 산청IC 앞 경호강변에서 황금쏘가리 방류행사를 열었다.
황금쏘가리는 낚시동호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귀하게 여겨지는 담수 최고의 어종이다. 경호강은 예부터 쏘가리가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쏘가리 서식최적지 중의 한 곳이다.
이번 행사는 신지식인이며 쏘가리연구소 소장인 김진규 대표가 황금쏘가리 2만마리(시가 6000만원 상당)를 기증하면서 이뤄졌다. 김 소장은 황금쏘가리 치어를 25일 동안 2.5cm 크기로 육성시킨 뒤 경남기술사업소 방역소 검사를 마쳤다.
김진규 소장은 2000년부터 경호강 생태계 복원에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강 살리기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강 살리기 물고기집 만들기 사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김 소장의 정성은 지역 여론을 움직였다. 이후 물고기집 만들기 쏘가리방류 행사에 산청군이 동참하면서, 사라진 경호강에 자생쏘가리가 전국 강수계에서 가장 많이 서식하는 장관을 펼치고 있다. 현재 산청군은 매년 물 축제를 겸한 쏘가리 낚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쏘가리는 지금까지 간디스토마 감염 걱정으로, 매운탕으로만 먹을 수 있다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 왔다. 하지만 김 소장은 까다로운 안전검사를 거치면서 쏘가리 대량양식에 성공한 뒤 쏘가리회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지난 1996년 30대 중반부터 쏘가리양식을 시작한 김진규 소장은 2002년 쏘가리종묘생산에 이어 2011년에 살아있는 물고기만 먹는 쏘가리를 사료를 먹이는데 성공했다. 또한 15개월에 최대 40cm 크기로 키울 수 있는 양식 기술을 만들어 22년 만에 완전 양식을 성공하는 개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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